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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10월 분양시장, 재건축·세종시 효과로 분양물량 '껑충'

전국 3만 7259가구 분양..전년동월比 40.4% 증가

2011-09-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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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오는 10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도권 재건축 일반분양을 비롯해 세종시 민간아파트 등이 예정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63곳에서 3만 72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 물량 '봇물'
 
수도권 분양시장 중 서울의 경우, 전농7구역과 답십리16구역 재개발 및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의 총 분양 예정 물량 3653가구 중 2356가구가 재개발, 재건축 물량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삼성물산(000830)두산건설(011160)이 공동으로 시공한 답십리 16구역은 총 2421가구 중 861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683가구 중 전용면적 59~193㎡ 3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모아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6-2블록에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 5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6-2블록은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인터체인지 진입이 용이하다.
 
◇ 건설사들 분양전쟁 돌입..세종시, 대전 도안신도시 등 1만3000가구
 
올 가을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분양전쟁은 충청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 도안신도시와 세종시에 대형건설사부터 지역건설사까지 분양 경쟁에 돌입하며 총 1만3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에서 연말 분양을 예정 중인 한신공영과 중흥건설까지 포함시킬 경우 세종시에서만 6000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는 극동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민간건설사의 대표주자로 나섰다. 이들 3개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 공터에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다.
 
지난 6~7일 극동건설, 대우건설(047040), 포스코(005490)건설 등 민간 3개사는 정부과천청사와 서울 중앙청사에서 합동분양설명회를 갖고 분양일정과 공무원 특별분양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분양설명회 당일 극동건설은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것이란 소문과 다르게 대우건설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할 것임을 내비쳐 10월 분양으로 일정이 넘어가게 됐다.
 
포스코건설(1137가구)도 대우건설의 분양일정에 맞춰 자신들의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분양가는 극동건설과 대우건설이 750만원대, 포스코건설 800만원대에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신공영(004960)과 중흥건설은 분양 일정에 여유가 있어 앞선 건설사들 분위기를 본 뒤 분양가를 정할 계획이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나서는 금성백조주택은 7블록에 전용면적 84㎡ 1102가구를 분양하고, 지역 메이저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17-1블록에 전용면적 73㎡ 280가구와 84㎡ 956가구를 공급한다.
 
지방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는 5블록 1224가구 분양에 나서며 3년 전 분양해 성공한 9블록 ‘트리풀시티’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053가구를 분양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의 분양가는 900만원선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각 블록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800만원대 후반서 900만원대 초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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