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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공공아파트 분양가, 민간아파트보다 비싸

공공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1044만원..민간보다 35만원 비싸

2011-05-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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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민간건설사 분양가를 추월했다.
 
공공아파트 분양가격이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판교 분양으로 인근 분당아파트 값이 오르던때 이후로 5년만이다.
 
19일 닥터아파트가 올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 공급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104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민간건설사 공급 아파트 분양가 1009만원보다 35만원이나 비싼 것이다.
 
이번 조사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포함됐고, 공공분양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본청약 분양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공공아파트 분양가 상승에는 올들어 지방 광역시에서의 분양 활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부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844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640만원보다 평균 204만원이나 상승했다.
 
수도권에 공급된 공공아파트는 3.3㎡당 1087만원을 기록해 전년에(1185만원) 비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수도권 지역에는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본 청약, SH공사의 택지지구 내 중대형아파트 분양 등이 예정돼 있어 분양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는 상태다.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한 아파트는 지난 2008년 3.3㎡당 평균 1334만원을 기록한 후 ▲2009년 1189만원 ▲2010년 1179만원 ▲2011년 1009만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5월 현재 3.3㎡당 1317만원을 기록해 지난해(1453만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도 미분양 적체로 인해 분양가가 하락하면서 ▲ 2008년 1537만원▲ 2009년 813만원 ▲ 2010년 748만원 ▲ 2011년 809만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들어 공공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중인데 반해 민간아파트는 하락추세가 뚜렷하다"며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민간건설사 공급 위축이 분양가 인하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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