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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日 원전공포, 관련株 주가 희비 엇갈려

2011-03-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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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주들은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두산중공업(034020) 4.14%(2400원) 하락, 그 외에 한전기술(052690), 모건코리아(019990), 비에이치아이(083650) 같은 대표 원전주들도 10% 넘는 급락세를 시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원전 폭발이 원자력 관련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김성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폭발로 인해 방사능 물질 노출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 63기는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계획중인 원자력발전소 156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주인 OCI(010060) 4.33%(1만7500원)와 웅진에너지(103130) 3.86%(550원) 등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풍력 관련주인 태웅(044490)용현BM(089230)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태로 각국이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계획보다 축소하게 된다면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효율이 원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원전 증설계획 축소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도 원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내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태양광발전시장에서 가장 마진이 높고 진입장벽도 높은 폴리실리콘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방사능먼지필터 관련주인 웰크론(065950)크린앤사이언스(045520)는 상한가 마감했다. 이들 업체는 방사성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헤파(HEPA) 필터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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