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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권영수 LGD 사장 "FPR과 SG 양립할 수 없다"

"소니, FPR 방식 3D 패널 채택 긍정 검토"

2011-03-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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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3D TV의 편광안경(FPR) 방식과 셔터글라스(SG) 방식은 양립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권 사장은 1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3D TV 간담회를 열고 "필름을 덧댄 FPR방식과 SG 방식은 양립할 수 없다"며 "어떤 3D 기술이 더 좋은지는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단케 하자"고 말했다 .
 
이날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기술적인 우위를 생각해 2세대 FPR을 선택한 것"이라며 "LGD가 1세대 셔터글라스 방식으로 갈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LG디스플레이는 "만약 삼성전자가 3D TV 비교시연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면 즉각 응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경쟁사가 요구하는 전문가 집단비교 시연은 물론 소비자 대상의 시연회도 얼마든지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권 사장은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 3D TV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3D기술 우위 논란에 든든한 우방을 얻었음을 암시했다.
 
권 사장은 "소니와 FPR 3D 패널 공급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한 바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G방식으로 3D TV를 생산하는 소니가 FPR 진영에 가세해 무게중심에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사업 논의차 아프리카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LG의 3D TV 기술 논쟁은 '계란으로 바위깨기'라며 더 이상 논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3D TV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된다면 차세대 TV인 스마트 TV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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