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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시황)리비아 모래바람에 경기선 내주나 '촉각'(14:27)

변동성·차익실현..증시 '뒤숭숭'

2011-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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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오후장 들어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고 기관의 매수폭이 줄어들면서 지수는 다시 경기선인 120일 이평선을 내주고 있다.
 
이날 오전장 지수는 1945p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0.9포인트(-0.56%) 하락한 1950.66포인트.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향후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증시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증시에서는 리비아 사태가 어떤 국면으로 진행될지, 국제유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국인이 화학(-432억), 건설(-394억), 금융(-356억)을 중심으로 1363억원어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팔고 있다.
 
개인은 684억원 매도 우위, 기관은 531억원 매수 우위다.
 
오후 들어 하락으로 기우는 업종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승하던 업종도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2월 들어 불거지는 여러 악재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설주가 또다시 오후 들어 힘이 빠지고 있다.
 
건설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물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데에 매력을 느낀 저가매수세도 주춤하고 있다.
 
건설업종은 장중 2.9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 0.58% 상승에 그치고 있다.
 
외국계 매도 상위 1위 종목인 GS건설(006360)이 0.81% 밀리고 있으며, 대우건설(047040)도 1.34% 내리고 있다.
 
다만 진흥기업(002780)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에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주택사업을 위주로 하는 현대산업(012630)이 5%대로 오르고 있다.
 
조선주와 자동차주도 분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차(005380), STX조선해양(067250)이 1%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통신(+0.69%), 은행(+0.62%), 기계(+0.18%), 섬유의복(+0.16%)이 상승하고 있다.
 
화학(-2.44%), 증권(-2.05%), 보험(-1.70%), 전기전자(-1%)는 하락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강했던 종목들에 매서운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고 있다.
 
화학주 가운데 인플레이션 수혜주의 낙폭이 크다.
 
애그플레이션 수혜주인 조비(001550)가 차익실현 매물에 떠밀려 13.92% 급락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농산물 시장에서 투기적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 가능성이 주목 받았던 정유주, S-Oil(010950)이 6.81% 떨어지고 있다.
 
동부하이텍(000990)이 그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6% 이상 떠밀리고 있다.
 
지수가 연저점까지 밀리면서 부국증권(00127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증권주가 3~4%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27포인트(-0.87%) 하락한 502.74포인트다.
 
다음(035720)이 자체 검색광고 부문이 강화되고 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4.8%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시 구간을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모바일인터넷(KMI)가 신청한 제4 이동통신 사업자 허가를 불허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장중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롤러코스터 시세를 기록했던 제4 이동통신사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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