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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기업인 영입, 가장 중요한건 '토양 조성'

2024-02-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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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 대표로 구성한 입법기관인 국회에 기업인들이 입성하는 일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기업인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이나 정부의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누구보다 현장에서 잘 아는 인물이기에 그렇습니다.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는데요. '갤럭시 성공 신화' 주역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국민의힘에서 출전을 준비 중입니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습니다.
 
고 전 사장은 "저의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이고, 두 번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배려"라고 정계 입문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의 경우 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인사로 선발돼 경기 화성을 투입이 유력시 됩니다. 공 전 사장은 현대차 재직 당시 해외정책팀을 만들어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등의 글로벌 문제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토대로 민주당의 성장 관련 정책 추진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공 전 사장은 영입식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변해 공급망 변화나 자원 확보 문제가 기업들의 어려움이 됐다"며 "정치권이 여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장기적인 해결의 틀을 짜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지금이라도 새로운 틀을 짜서 정권을 뛰어넘어 국가가 해줘야 할 일을 여야가 기본법을 만들어서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능한 기업인들이 정계에 입문하면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정치권에 알리려는 노력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읽힙니다. 실무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들이 여야의 경제 정책 설정에 보탬이 될 수 있단 점에서 기업과 시장 입장에서도 반길 일입니다.
 
다만 정치권이 선거 때만 반짝 홍보를 위해 기업인들을 도구로 사용하는건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재라는 그럴싸한 명목으로 선거 때마다 이벤트성으로 영입에만 그칠게 아니라, 역량에 맞는 역할을 주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치권의 기업인 영입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국회의사당.(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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