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야당 대표 피습, '후유증' 앓는 정치권
키워드: 극단적 진영정치, 개딸, 극우 유튜버, 내로남불
▶홍익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경찰은 진실 은폐 비판과 정치적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돼, 철저하게 수사하고 가짜뉴스와 허위 비방에 강력히 대처해야,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다시 특검(특별검사)이나 국정조사 해야 할지 몰라, 수사과정에 있어 동기와 배후 밝히는 게 중요, 피의자의 당적·사회 경력·개인적 관계·네트워크·금융 거래·통화·인터넷 검색기록 등 종합적으로 수사해서 내용 밝혀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퇴원
"이 대표 상태가 많이 호전돼서 내일 퇴원하고, 자택으로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 퇴원은 오늘 병원에서 결정했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기자들에게 공지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정치권은 사건 초기와 달리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오늘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를 둘러싼 또 한 번의 공방도 불가피해 보임. 당적 공개, 헬기 이송, 가짜뉴스 논란 등 무슨 사안이든 정치권 논의만 시작되면 진흙탕에 빠져드는 고질병 되풀이.
② 정치적 영역에서 이 사건 처리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처가 문제로 꼽힘. 헬기 이송 문제 등도 초기에 깔끔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정치 공세의 빌미 제공. 당적 문제도 민주당이 그리 집착할 사안이 아닌 데도,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내지 못함.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또 '특검과 국정조사' 등을 언급한 것도 전략적 미스. 특검 만능주의에 빠졌다는 빌미 준 셈. 그동안 이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가 고착화 된 상황에서, 병상의 이재명 대표가 뚜렷한 지침을 내지 않자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음. 대표 피습이 당의 악재로 귀결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오늘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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