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짐싸는 이낙연…뒤숭숭한 민주당
키워드: 통합 비대위, 이낙연 신당, 병립형, 사법리스크 등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이낙연 탈당 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오는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언론에 공지.
"이낙연 전 대표나 저는 신당에서 어떤 중요한 일도 맡지 않을 것. 다당제를 통해 젊은 세대가 정치에 들어와야 하며 미래 세대, 젊은 세대에게 (신당의) 모든 일을 맡기겠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때문에 주춤했지만, 지금은 여파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신당 창당 작업을 재개했다. '원칙과 상식' 네 분과 정치혁신포럼 '당신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과 대화했고 조속한 시일 안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친이낙연계 신경민 전 의원, 광주에서 열린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이낙연 전 대표를 보는) 지금 호남 민심은 어머니 마음이다. 자식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하면 일단 말리고 위험한 길 가지 말라는. 하지만 자식이 최종 결심해서 배낭 들고 나서면 어머니가 음식 보따리 챙겨준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이원욱
"경선 참가, 불출마, 탈당, 신당, 이 네가지 선택지 말씀드렸고 기자회견 직전에 그 의견을 마지막에 모을 예정. 모든 문제가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면 해결될 일인데 왜 결단을 안하고 계실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는) 이재명 사당화 때문에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으니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의미로 해석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결국 움직이는 이낙연. 친낙계인 신경민 의원 말처럼 "이 대표 피습사건의 여파가 지금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 시점으로만 보면, 이 전 대표가 피습 사건 때문에 크게 속도조절을 한 느낌은 아님. 당내 현역 의원 없고, 호남 민심 싸늘한 탓인지, 창당 초기부터 점점 더 제3지대 통합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인상.
② 그간 이낙연 전 대표가 예열을 오래 해놓은 탓인지, 아니면 별 파괴력이 없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 탓인지, 탈당과 관련해 당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제 별 신경 안쓰는 느낌. 비명계 의원들도 각자 지역구 경선을 대비하느라 별다른 움직임 없음. 비대위 인선도 그럭저럭 조용하게, 인재영입도 그럭저럭 조용하게,,,,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민주당. 이러다 그 조용함이 영영 무관심으로 굳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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