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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작년 '해외건설' 333억달러 수주…"2년 연속 증가세"

321개 기업, 95개국 606건 사업 수주

2024-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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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33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333억1000만달러(43조7526억원)로 집계됐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33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표는 지역별 수주현황.(표=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1년 305억8000만달러에 이어 2022년 309억8000만달러, 지난해 333억100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321개 해외건설 기업은 지난해 세계적 경기 둔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 등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역별 수주실적을 보면 중동(114억달러)이 전체 수주액의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북미·태평양(103억달러, 31.0%), 아시아(68억달러, 20.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달러)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0억달러(30.0%), 사우디아라비아 95억달러(28.5%), 대만 15억달러(4.5%) 순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수주실적 1위를 차지한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처음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이 증가한 탓입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달러, 47.4%), 건축(121억달러, 36.5%), 토목(19억달러, 5.7%) 순으로 많았습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318억달러로 전체 95.6%를 차지했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 각국에서 분투해 준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33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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