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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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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훈련 대응으로 사격…동족 개념 이미 삭제"

"도발시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 보여줄 것"

2024-01-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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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5일 백령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국방부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북한이 5일 연평도·백령도 북방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한국군 훈련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를 이유로 한국이 도발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포 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주장”이라며 “대피와 대응 사격 놀음을 벌린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 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 수법”이라고 남한에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해상사격훈련이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며 “정세격화의 책임따위를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을 걷어치우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 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되었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발사된 포탄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사격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을 9·19 합의를 위반한 도발로 규정하고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참여하는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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