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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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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한노인회 찾아 "다 제 책임"…노인회장 "젊은 분이 다르다"

한동훈 "구성원 모두 마음 가다듬고 언행 신중히 할 것"

2024-01-03 21:05

조회수 :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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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논란 사과를 위해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과하러 온다고 하더니 결국 안 왔는데 한 위원장은 확실히 다르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과 함께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저희 국민의힘 그리고 저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당으로,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 제 책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민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져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린다. 앞으로 저희 구성원 모두가 더 마음을 가다듬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실천하도록 제가 며칠 전에 다시 한번 지시했다”라며 “어르신들께 정말 더 잘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민 전 위원에 대해 “노인한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할 텐데 노인을 빨리 죽으라 하면 벼락 맞아 죽을 사람 아닌가”라며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나. 인사 검증이 참 어려운가 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작년 8월 당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으로 대한노인회에 찾아와 사과했을 때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그전에 여기 앉아서 나한테 호되게 혼이 났다. 한 위원장은 내가 성명을 내니까 신속하게 하루 만에 해촉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젊은 분이 다르다’ 이런 느낌이 든다”라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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