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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도마 위…부동산 투기 의혹도 질타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24-01-03 16:19

조회수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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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3일 국회에서 열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 안덕근 후보자의 배우자가 실거주 목적 없이 성수동의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에 대해 안덕근 후보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정부의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안덕근 후보자가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진짜 몰랐다면 장관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자가 한 언론과 부산엑스포 승산 있다고 인터뷰했다"며 "그 판단은 결과적으로 틀렸다. 엑스포 유치조차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사람을 우리나라 산업 수장을 맡길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도 "만약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없는 걸 진짜로 몰랐다면 장관 후보로 자격 없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안 후보자는 "당시 매주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상황 판단을 하고 보고를 받았다. 그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었다"고 답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정부의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현수막 모습. (사진=뉴시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2018년 8월 안덕근 후보자의 배우자와 배우자의 형부가 1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했다"며 "부동산을 구입해 놓고 2020년에 현 거주지 월세 갱신을 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성수동으로 옮겨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후보자의 배우자와 배우자 형부가 구입한 성수동 지역은 전략정비구역으로, 입지가 좋은 곳"이라며 "2018년 평당 4500만원이었던 것이 2020년엔 1억3100만원으로 3배가량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부세 공제 의혹에 대해서는 "2018년 부동산을 구입할 때, 공시가격이 9억원 이상인 주택이 종부세 부과 대상이었다"며 "그러나 안 후보자의 배우자와 배우자 형부는 2인이 공동 구매해 각각 5억50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돼 종부세를 내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자는 "성수동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거주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부세 회피 목적으로 공동 구매한 것 아니고 당시 가용 자금이 부족해 공동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3일 국회에서 열렸다. 사진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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