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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진입장벽…저가 전기차·하이브리드 쏟아진다

올해 중소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

2024-01-02 06:00

조회수 : 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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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은 침체된 전기차 시장의 반전을 위해 보급형 신차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물론 수입차 업체까지 저가 전기차 출시 대열에 뛰어들 예정인데요.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역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4만9939대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습니다. 2021년 115.1%에 달했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2년 63.8%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역성장을 기록했는데요.
 
기아 EV3 콘셉트.(사진=기아)
 
업계에선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그동안 얼리어답터들이 시장을 이끌어왔는데 이제는 일반 소비자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7월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합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와 동력계 등은 앞서 출시된 기아 레이EV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EV4 콘셉트.(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상반기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EV3, 하반기 준준형 세단 EV4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아가 목표로 삼은 글로벌 판매 가격은 3만5000~5만달러대로 국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4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합니다.
 
기아는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6와 EV9을 포함해 3만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EV 풀라인업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수요가 높은 B, C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전략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EV6와 EV9이 얼리어답터를 타깃으로 했다면 EV3 4 5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겸비한 중소형 전기차로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G모빌리티가 지난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 콘셉트 O100.(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003620)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토레스 EVX가 3000만원대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올해는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합니다. 픽업트럭인 만큼 승용 전기차 보다 높은 화물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아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이쿼녹스 E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캐딜락 리릭도 들여오며 올해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프 첫 순수 전기 SUV '어벤저'.(사진=지프)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가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 고객 인도를 시작합니다. 가격은 4945만원부터 시작해 보조금 적용시 4000만원 초반대 구입이 가능합니다. 지프는 올해 첫 전기 소형 SUV 어벤저를, 푸조는 부분변경을 거친 e-208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볼보 EX3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올해 보급형 전기차 증가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지만 보조금 축소는 변수로 꼽힙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전년 대비 6.5% 감소한 2조3988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은 2018년 1200만원에서 지난해 680만원으로 매년 축소됐습니다. 올해는 100만원 가까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아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신차도 쏟아집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카니발 하이브리드 인도를 시작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하고 KG모빌리티는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SUV를 선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BMW와 렉서스 등도 하이브리드 신규 모델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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