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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모든 정치적 자산 포기"…신당 승부수

"변화와 승리에 대한 확신 두고 이 길을 걷겠다"

2023-12-27 15:25

조회수 : 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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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라며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계동에서 제 뜻을 밝히는 것은 정치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냐는 자세로 때로는 영달을 누리고 때로는 고생을 겪으며 만수산 드렁칡과 같이 얽혀 살 수 있었다”라며 “실제로 이미 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도 제안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돼야 하는가”라며 “아고라에 오셔서 공동체의 위기를 논의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에게 성원들 보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다. 절망의 줄다리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이 정체된 사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거부할 수 없는 도전들이 쌓여간다”라며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당에서 직시할 시급한 현안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 킬러문항 배제, 국민연금 등을 나열한 뒤 “대한민국 대통령 이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 정작 권력을 가진 그들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무책임한 현재의 위정자들과 다르게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주장과 선택에 대해 30년 뒤에 살아서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라며 “누가 내는 대안과 제안이 더 진실하고 절박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몇 개의 의석을 만들어낼지 확실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말에 신빙성이 없고 실행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의석을 만들어 달라”라며 “여러분이 평생 사게 될 주식 가운데 가장 큰 수익률을 담보하는 수직은 바로 이 신당에 투자하는 지지와 성원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다”라며 “변화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두고 이 길을 즐겁게 걷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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