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상민

blame777@nate.com@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JTBC 드라마 ‘활짝’…지상파 드라마는 '울상'

2023-12-18 19:02

조회수 : 4,24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올해 방송사 드라마는 불안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지난해 지상파케이블종편 할 것 없이 드라마를 쏟아냈습니다하지만 올해 방송사는 월화극수목극을 대폭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그리고 주말에만 집중했습니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대작이 몰리면서 방송사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작년 이어 흥행 이어간 JTBC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포스터.(사진=JTBC)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에 힘입은 JTBC는 올해 처음 선보인 '대행사'부터 최근 종영한 '힘쎈여자 강남순'까지 흥행을 이어갔습니다그간 작품성이 짙은 드라마를 주로 선보였던 JTBC는 대중성에 집중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대행사'는 여성 서사를 앞세웠음에도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습니다무엇보다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등과 경쟁했음에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올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킹더랜드역시 이준화와 임윤아를 내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신성한 이혼'은 성적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그럼에도 드라마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호평받았습니다수목극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나쁜 엄마'는 호평을 받으면서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했습니다하지만 수목극의 한계 때문인지 뒤에 공개된 '기적의 형제', '이 연애는 불가항력' 2~3%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상반기에만 잘 나간 SBS 
 
SBS 드라마 '마이 데몬' 포스터.(사진=SBS)
 
SBS는 상반기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등을 선보였습니다공개된 네 작품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금토극 최강자로 등극했습니다특히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면서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더구나 시즌2임에도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으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SBS의 기세가 꺾였습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부터 시작됐습니다지난해 12월 호평 속에 시즌1이 종영된 '소방서 옆 경찰서'는 시즌2로 세계관을 확장했습니다하지만 남자 주인공인 손호준이 3회 만에 조기 하차하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고결국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후속으로 방송된 '7인의 탈출' '펜트하우스시리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하지만 도를 넘는 막장에 결국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7인의 탈출후속인 김유정송강 주연의 '마이 데몬'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BC·KBS 사극 체면치레  
 
KBS 2TV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포스터.(사진=KBS)
 
MBC는 올해 '꼭두의 계절', '조선 변호사', '넘버스빌딩 숲의 김시자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등을 내놓았습니다하지만 '꼭두의 계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최저 시청률 1%대 굴욕을 맞봤습니다그나마 MBC '연인'이 시청률 10%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연인' '빅마우스이후 MBC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또한 동시간대 경쟁작인 '7인의 탈출'을 두 배 차이로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KBS는 내놓은 드라마마다 시청률 부진을 겪었습니다월화 드라마 '순정복서'는 최저 시청률 0.9%를 기록하면서 굴욕을 맛봤습니다. 20%대 시청률을 기록해왔던 KBS 주말극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효심이네 각자도생'도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유이를 앞세운 '효심이네 각자도생' 20%대 시청률을 넘지 못한 채 10%대 후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그나마 '고려 거란 전쟁'이 가뭄의 단비처럼 성공을 거뒀습니다.
 
MBC KBS는 각각 '연인', '고려 거란 전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성공한 드라마가 전무했습니다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촉발한 방송사의 콘텐츠 줄이기가 결국 주중 월화극수목극의 폐지로 이어지면서 방송사의 금토일 주말 경쟁이 심화됐고, 콘텐츠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신상민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