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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새해 M&A 관심은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성장 고공행진…삼성 반도체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대

2023-12-18 15:34

조회수 : 7,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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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연말 출장이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새로운 투자 계획이 관심을 모읍니다. 재계에선 오는 2024년 이 회장의 M&A(인수합병) 관심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차량용 반도체의 성장세와 더불어 삼성이 M&A를 통해 없던 매출을 발생시키게 된다면 전체 반도체 산업 포트폴리오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단 측면에서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에 무게를 두지 않겠느냐는 관측인데요.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M&A 후보군으로는 네덜란드 NXP,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 미국 실리콘모션 등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NXP의 경우 독일의 인피니온에 이은 차량용 반도체 2위의 공급 업체인데요.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인포테인먼트,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등의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오토'라는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인수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M&A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는 유럽의 글로벌 종합 반도체 회사입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디지털 가전용 주문형 반도체, 모바일, 메모리,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컴퓨터 주변 장치용 반도체 등으로 다양합니다.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실리콘모션은 반도체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 업체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으로 연 5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입니다.
 
해당 기업들의 특징은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단 점입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데요. 삼성이 7년 전 인수한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과 시너지 낼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 회사를 인수할 경우 고객사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635억달러(약 80조8000억원), 올해 675억달러(약 86조원)에 이어 오는 2026년 약 962억원(약 1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는 완성차 생태계에서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산업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전성기가 열릴 것으로 예고됩니다. 삼성전자 역시 2030년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가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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