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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토마토레터 제320호] 몸푸는 이낙연, 정치판 흔들 수 있을까?

원칙과상식 "이재명 2선 후퇴해야"...민주 86, 사쿠라-돈봉투 논란

2023-12-18 06:00

조회수 :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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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Pick!
 
토마토레터 브리핑
제 320호
2023. 12.18(월)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몸푸는 이낙연, 정치판 흔들 수 있을까?
2. 원칙과상식 "이재명 2선 후퇴해야"…민주 86, 사쿠라-돈봉투 논란
3. ECB·BOE 일제히 ‘금리 동결’
 
토마토Pick!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이자 당 대표였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 했습니다.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한다"고 까지 한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영입전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과의 연대, 더 나아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중인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이에 '이낙연 신당'이 규합하게 될 세력의 규모와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늘 토마토 Pick에서는 이낙연 변수를 정리했습니다. 

연일 신당 창당 군불 떼기 
총선을 4개월 여 앞둔 2023년 12월13일, 이낙연 전 대표가 내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여타 제3지대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는 창당 가능성을 이전부터 내비쳤습니다. 지난 11월28일 자신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개최한 포럼 자리에서 창당 가능성을 열어 놓은데 이어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며 창당 준비에 들어갔음을 내비치며 군불 떼기를 지속해 왔습니다. 

'이낙연 신당' 
라인업 어떻게 될까 
이낙연 전 총리가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 하면서 “원내 1당이 되고 싶다.”, “전문직들, 젊은 분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죠. 결국 관건은 라인업이 어떻게 꾸려질 것인가, 즉 이낙연과 함께 하는 세력의 규모입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제 이낙연 신당에 함께 할 인물이 누구인지가 관심사입니다. 이 전 대표가 거대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와 진보 세력을 규합하면 내년 총선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제3지대 : 일단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속하지 않는 ‘제3지대’가 유력해 보입니다. 금태섭 전 의원·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한국의 희망’ 등이 있습니다. 
   -원칙과상식 : 민주당 내 결사체인 ‘원칙과상식’ 소속 윤영찬·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과 최근 탈당한 이상민 의원 등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정치 입문 전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은 언론사에서 일한 윤영찬 의원이 유력합니다. 이밖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 이미 함께 하고 있는 신경민 전 의원이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추가로 합류할 민주당 정치인의 규모입니다. 
   -3총리 연대설 :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로 일했던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힙을 합치는 설도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를 동급으로 보는데다 경쟁관계이고 접점도 없습니다. 더구나 이재명 대표측이 이들을 별도로 접촉해 포섭작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준석 연대 :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은 살아 있는 카드입니다. 소위 합리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의 연대라는 전선도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1월이 되어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제3정당의 역사 
성공 사례 거의 없어 
   -성공사례 : 과거 제3지대 정당 성공 사례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31석),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50석), 안철수 의원이 이끈 국민의당(38석)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당들 또한 결국 여러 차례 이합집산을 거친 후에 소멸 수순을 밟았습니다. 
   -실패사례 :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비박계가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이 꼽힙니다. 바른정당은 이후 국민의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2020년 해산했죠. 2007년 문국현 전 의원의 경우 창조한국당을 창당해 2008년 18대 총선에서 총 3석을 얻었지만, 문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을 상실한 후 식물 정당으로 전락한 뒤 사라졌습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몽준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창당한 국민통합 21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만 울산에서 당선되고 전원이 낙선했으며 같은 해 법적으로 사라집니다. 1997년엔 이인제 전 의원의 국민신당이 있었지만 이 전 의원의 대선 3위로 해산했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창당한 국민참여당도 1인 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호남 정가 시선 '싸늘' 
이낙연 전 대표는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신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입니다.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에 대한 당내 비판은 거센데요. 대표적 친낙계(친이낙연계)로 알려진 이병훈 의원(민주당 광주 동구을)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에 참여할 의사가 없고, 신당에 반대 한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함께 했던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정치 기반인 호남에서 창당 동력을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민주당내 이탈 움직임 없어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지역 반응도 안좋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반응은 별로입니다. 일단 ‘원칙과상식’도 이 전 대표와는 일단 거리를 두고 당내 개혁에 매진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퇴진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병립형 비례제 회귀 반대 등의 주장이 묵살당할 경우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요. 이들 외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을 놓고 봤을 때 이낙연 신당으로 출마했을 때 승산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는 1988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역대 선거 결과가 증명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3당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 
지난 1995년 김대중 당시 아태재단 이사장은 신당 창당을 준비합니다. 이기택 총재가 이끌고 있던 통합민주당으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고 판단했는데요. 당시 신당 창당 명분을 보면 현재 이 전 대표가 내세우는 명분과 비슷합니다. 당시 김대중 이사장은 “현 민주당은 당권만 생각하고 책임은 지지않는 나눠먹기식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이기택 지도부를 비판합니다. 또 “현 정권의 실정과 제 1야당의 기능 마비 때문”이라며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민자당의 무능은 물론이고,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이기택의 민주당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것과 비슷하죠. 다른 점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한 명이었습니다. 호남이라는 확실한 지지기반에 수도권의 지식인 그룹, 민주화 운동 그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즉 홀홀단신으로 신당을 창당했던 박찬종, 이인제, 문국현, 유시민 등의 사례와는 전혀 다릅니다.

여론은 나쁘지 않아 
이낙연 신당은 과연 김대중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1인 정당으로 막을 내린 사례를 따라 갈까요? 이낙연 신당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통화 7598명, 응답률 13.2%)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낙연 신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34%였습니다. 이 숫자는 오히려 상당히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흥미진진합니다.
브리핑10

원칙과상식 "이재명 2선 후퇴해야" 
민주 86, 사쿠라-돈봉투 논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사임하는 등 여당의 변화가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는 모양새입니다. 14일 비명(비이재명)·혁신계를 표방하는 원칙과상식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선 후퇴(통합 비대위)와 함께 지도부, 86세대(80번대 학번, 60년대 생), 중진들의 희생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당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지금까지 민주당 내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중진은 우상호(4선), 박병석(6선) 의원 정도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초선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설에 대한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변절자를 뜻하는 은어)' 발언 역시 도마에 오르며 당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김한정·오영환 의원은 김 의원을 비판하며 자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송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핵심 연루자들이 86세대에 해당해 대대적인 86갈이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86세대를 비롯한 올드보이 불출마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그러나 자진 용퇴가 아닌 인위적 교체에 반대하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관련기사
           
국힘, 비대위원장 후보군 논의 
김한길-원희룡-한동훈 거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임하면서 국민의힘 측이 15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두고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직후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는 10여 명의 의원이 발언에 나섰는데요.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었습니다. 또 이날 비윤(비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거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관련기사
           
미 ‘저강도 공세 전환해야’ 
이스라엘 ‘계속 싸울 것’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팔전쟁 양상을 두고 엇박자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전면 공세를 보다 정밀하고 제한된 규모로 전환하길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에 보다 집중하는 양상입니다.☞관련기사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마스 지지율이 급증하는 등 이스라엘 공격에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하마스는 휴전 의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14일(현지시각)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자신들을 대신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미, ‘홍해 다국적 함대’ 추진 
이란 “놀라운 문제 직면할 것” 
미국이 홍해의 안보보장을 위한 다국적 함대 구성을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에 이란이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각) 이란 반관영 ISNA통신 보도를 인용해 모하마드 레자 아쉬티아니 이란 국방장관이 “만약 그들이 그런 비이성적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들은 놀라운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미국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홍해에서 활동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날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항행하는 화물선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하는 등 일대의 치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ECB·BOE 일제히 ‘금리 동결’ 
연준, 매파→비둘기파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인데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앞서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인상주기의 정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했을 가능성을 시인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연준이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전환했다는 판단에 환호했습니다.☞관련기사

EU, 우크라 가입협상 개시 확정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기권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EU 가입협상 절차를 개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정상회의 도중 엑스(X) 계정에 “EU 이사회(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U의 가입 협상은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표가 필요한데요. 이전까지 반대해왔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표결 당시 사전동의하에 잠시 자리를 비웠고, 26개국 정상들만 배석한 자리에서 만장일치가 성사됐습니다. 직전 EU 가입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가입 신청에서 2013년 승인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관련기사

“북한, 이달 ICBM 발사 가능성”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각) 북한의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 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에게 "탄도미사일 길이가 짧건 길건 거기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김 차장은 또 "북한이 오판을 하면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를 모색하는 것이 확장억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이 연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황을 입수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연내 공유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PF 부실 기업 정리' 기조에 
'경·공매 진행' 업장 급증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1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PF 사업장 부실에 대해 시장원칙에 따라 정리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금융권의 자체적인 정리·재구조화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기준 경·공매 진행 중인 사업장은 120개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말(70개), 올해 6월 말(100개)과 비교하면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송영길 구속영장 심문 
유창훈 영장전담판사가 심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8일 진행됩니다.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게 됐는데요. 유 부장판사는 앞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이성만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박용수 전 보좌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이 의원의 영장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됐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의 증거인멸 관여 정도 등이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관련기사

국민 77.70% “신공항 건설 불필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835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신공항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22.30%였습니다. 신공항 건설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현재 공항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7.3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정된 세금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은 34.67%, 우리나라는 이미 육상교통망이 완비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18.00%였습니다. 신공항 건설이 필요한 이유는 지방 주민들의 외부 접근성 향상을 위해라는 답변이 60.74%로 가장 많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21.35%),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18.04%)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유럽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오스트리아’ 
지난해 유럽연합(EU) 회원 27개국 중 오스트리아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각)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의 2022년 기준 '삶의 질 지표' 간행물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주관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에서 10점 만점에 7.9점으로 1위에 올랐는데요. 폴란드와 핀란드, 루마니아는 나란히 7.7점을 기록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꼴찌'는 불가리아로, 27개국 중 유일하게 6점보다 낮은 5.6점이 나왔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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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한니발’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캐스팅되어 논란입니다. 오늘날 역사학자들은 한니발이 시리아 등 페니키아 혈통으로, 흑인이 아닐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클레오파트라, 인어공주 등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화이트 워싱’, ‘블랙워싱’인데요. 영화, 드라마에서 설정과 다른 피부색의 배우가 캐스팅돼 논란이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고증오류라는 비판과 문화콘텐츠인 만큼 허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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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국힘…'쇄신이냐, 용산출장소냐'
2. 요지부동 이재명…이낙연 신당과 비례제에 흔들리는 민주당
3. 폭풍전야, 김건희 특검
 
1.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국힘…'쇄신이냐, 용산출장소냐'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① 윤 대통령, 자신의 남은 임기 명운을 가를 수도 있는 선택을 이번주에 해야 함. 비대위원장으로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총선의 성패가 갈리고, 총선의 성패는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한동훈을 택하느냐, 한동훈은 이 달갑지 않은 '독배'를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게 관건. 돌아가는 기류를 보면, 오늘 열릴 원·내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연석회의가 한동훈을 추대하는 일종의 '답정너' 행사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 김기현 대표 사퇴 과정에서 김 대표의 상당한 저항이 있었던 만큼, 윤 대통령이 결국 이번에도 믿을 수 있는 확실한 '내 사람'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이어 정상명(검찰총장 출신) 공관위원장 하마평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 물론 원희룡, 김한길, 김병준, 안대희 등도 모두 '윤의 남자'이긴 함. 단 1%라도 배신 가능성이 적은 사람을 고르는 게임이 돼버린 황당한 모양새.
② 윤 대통령은 이번주 국정원장 포함해 외교안보 라인 정비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 한동훈을 비대위원장 보내려면 법무부 장관 후임 인사도 함께 내야 함. 어제 임명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방문규 산자부 장관 후임을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한 이유에 주목해 볼 만. 혹, 산자부-법무부 장관 개각을 동시에 발표할 경우 쏟아질 수밖에 없는 '총선용 차출 개각' 비판을 조금이라도 피해보려는 게 아닌지 의심.

③ 김기현, 장제원 떠난 자리. 줄을 잘 못 선 돌격대 초선들의 물밑 움직임도 분주해질 듯.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고 언급한 바 있음. 정작 돌아가는 판을 보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처지에 몰린 이들은 낙동강 하류 중진들이 아니라 그 지역 초선들이 될 가능성 커졌음.
 
2. 요지부동 이재명…이낙연 신당과 비례제에 흔들리는 민주당
키워드: 이낙연 신당, 선거제, 비례제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① 이낙연 신당이 이번주에도 민주당 이슈를 다 잡아먹을 모양새. 이낙연전 대표는 당내 집중 비판 및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남을 추진하는 등 신당 창당 행보를 멈추지 않을 전망.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신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려는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호남에서 가장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 지지 여론의 상당수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일종의 '역선택'이라는 점 등이 신당 동력을 약화시키는 변수. 이런 현상은 점점 심해질 가능성. 당장 당내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없다는 점도 문제.

② 이번주에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등이 열림. 어느 정도 시선 분산 효과는 있겠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주에도 선거제 관련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않고 버티기는 쉽지 않을 전망. 선거제 관련 당내외 압박은 점차 심해질 것. 또한 이낙연 신당의 명분 저지를 위해서라도 비주류를 향한 추가적인 '통합 및 화해 시도 조처'를 해야 할 처지.
 
3. 폭풍전야, 김건희 특검
키맨 : 윤석열(대통령실-김건희 포함), 한동훈, 이원석(검찰총장), 손준성·이정섭·이희동· 임홍석(검사), 이재명(민주당) 등
         
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 검찰이 당장 어떤 반응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지만 주목해 볼 필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사건도 반부패수사2부에서 뭉개고 있음.

② 김건희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 순방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이 이번 주에 보수 언론의 요구대로 김 여사 관련 액션을 내놓을 가능성도. 특별감찰관 임명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 제2부속실과 민정수석실 부활 등은 대통령실 내부 일이라 사실 별 효과 없음.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아무런 대응도 언급도 없이 무시할 경우 여당 의원들이 동요할 가능성. 보수세력, 보수언론에게도 거부권 행사를 정당화, 옹호할 명분이 주어져야 하는 상황. 지금처럼 무시할 경우 거부권 행사 뒤 이뤄지는 무기명 재의 투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장담 못하는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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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민감성 피부 미국 리츠ETF ‘번쩍번쩍’ 
10월말 저점 찍고 25% 상승…금리인하 기대감 선반영 
환율 하락 예상…미국 개별리츠보다 국내 ETF로 

-지난 14일(현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준의 피봇(전환) 선언으로 해석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환호.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발언해, 단순한 긴축 종료를 넘어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짐. 

-예상보다 완화적인 발언이 나오자 금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 가계, 대출뿐 아니라 올해 크게 이슈화됐던 리츠(REITs) 투자자들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펀드는 금리가 떨어져도 자산운용사가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우려가 남아 있으나, 리츠는 대출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곧바로 주가에 반영돼 국내와 해외 가릴 것 없이 주요 종목들이 연일 상승 중. 

-미국에 상장된 개별 리츠종목들은 숫자가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고,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만 해도 20% 이상 주가가 오른 상태. 

-현재 국내에 상장된 미국 리츠 ETF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H),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 등 세 종목. 이들 모두 10월 말을 저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 ETF는 미국 FOMC 결과가 전해진 14일 3.86% 급등하면서 7만9470원으로 마감했고 15일엔 8만원을 돌파하며 8만1000원에 마감. 10월31일 주가가 6만5270원이었으므로 한달보름만에 24%나 상승한 것.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는 같은 기간 9719원에서 1만2220원으로 25% 오름. TIGER 미국MSCI리츠(H)는 1만294원에서 1만2735원으로 23% 상승. 모두 20%를 훌쩍 넘어서는 상승률 기록. 

-같은 기간 12.4% 오른 코스피의 2배 성적을 낸 것. 그만큼 리츠 ETF들이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볼 수 있음. 금리 상승기에 그만큼 타격을 입은 데 대한 반작용으로 풀이됨. 

-미국 증시에서 직접 개별 리츠 또는 리츠 ETF를 매수하는 대신 국내 상장 ETF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것은, 세 ETF 종목이 모두 환헤지가 되어 있다는 것. 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한다면 1300원을 오가는 원달러환율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미국 주식을 매수하면 환율 변동에 노출돼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있는 반면 국내 ETF는 환헤지 돼 있어 괜찮음.   

-세 ETF 종목의 기초지수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와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가 똑같이 ‘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 TIGER 미국MSCI리츠(H)는 ‘MSCI US REIT Index’를 사용. 기초지수 때문에 생기는 성과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보수율와 분배율(배당)엔 약간 차이가 있음. KODEX, ACE, TIGER의 미국 리츠 ETF가 각각 0.27%, 0.42%, 0.37%로 KODEX 상품이 가장 저렴(에프앤가이드 보수율 기준). 평균 분배율도 4.09%도 무난한 편. ETF의 보수는 주가에 녹아있음.  

-단기간에 저점에서 20% 넘게 오른 상황에서 매수는 부담스럽지만, 이들이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보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도 있음.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셌던 발언의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함. 예전의 저금리 시절로 되돌아갈 순 없어도 아직 더 오를 자리는 남아 있음.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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