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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미래먹거리 AI 기술 확보 속도전

2023-12-14 17:11

조회수 :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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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관련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양사의 AI 기반 기술력은 당장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2024'에서 상당 부분 공개될 전망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장은 이번 CES에서 직접 자사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에 나섭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등 자사의 AI 기술·전략을 소개할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 2023'을 열고 삼성 가우스와 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삼성 가우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이메일 작성·문서 요약·번역), 코드(소프트웨어 개발·코드 설명·테스트 케이스 생성), 이미지(사진·그림 생성)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자사의 모든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회사는 특허청에 스마트폰과 가전을 포함한 'AI 허브(Hub)'라는 상표 출원도 신청했습니다. 당장 내년 1월 중순에 공개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AI 기능이 우선 탑재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김대현 부사장이 지난달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CES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섭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제공 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월 조 사장은 기존 사업 영역을 커머셜과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했습니다.
 
LG그룹의 AI 기술 개발은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7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2.0'을 공개했습니다. 1년 반 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엑사원은 특허와 논문 등 4500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최근 LG AI연구원은 논문과 특허를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엑사원의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 7월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엑사원 2.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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