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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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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더 이상 국민주 아니다

2023-12-07 15:08

조회수 :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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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술, 바로 국민주인 소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국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잎새주와 여수밤바다 등 소주 4개 제품의 출고가격이 지난 1일부터 6.96% 인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국민주가 아니게 되었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로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는 복분자와 매취순의 가격도 올랐는데요. 복분자도 복분자지만 국민주의 가장 기본인 참이슬 후레쉬의 가격도 6.95% 인상됐다고 하네요.
 
가뜩이나 고물가 시대인데 더 이상 서민들은 가장 저렴한 소주도 마음 껏 사먹지 못하게 된 현실이 코앞에 닥친 것 입니다.
 
소주 뿐만 아니라 맥주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 생산되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했는데요. 
 
오비맥주도 10월에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하면 1만5000원 수준의 가격으로 먹어야 할 상황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식당에서 외식 한 번을 하려고 하면, 주 메뉴 1개, 소주와 맥주 한개를 주문했다고 가정 했을 때 주류 가격만 한 병씩 주문해도 2만원 가까이 나와 안주보다 더 비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네요. 
 
주류 업체들은 제품의 부재료 가격이 올라 소주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언제는 부재료 가격이 내려갔을 때 소주 가격을 내렸던 적이 있었나요? 참 변명같이 느껴지는 건 국민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가 내년부터 국내제조 주류에 대해 기준판매비율제도를 도입해 수입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주류에 대한 세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국내 주류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미 오른 주류값은 어떻게 할 것 이며, 소비자들은 올해 오른 주류값으로 사먹어야 한다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응은 지극히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연말 주류 가격이 우후죽순 올랐는데 뒷불 격으로 내년 물가안정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하니, 참 불필요한 정책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내년에 가서야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실천할 것이 아니라, 오르기 전에 물가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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