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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유임…'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미래사업기획단장 신설 "10년 후 미래 먹거리 발굴 주도"

2023-11-27 09:33

조회수 :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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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한종희, 경계현 투톱체제를 유지하고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보다 일주일 앞당겨 사장단 인사를 내 조직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한종희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사장.(사진=연합뉴스)
 
한종희 부회장은 기존과 같이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합니다. 다만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석우 신임 사장에게 넘깁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합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맡기로 했는데요.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며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석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 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공공업무실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와 비교하면 소폭 수준의 인사인데요. 작년에는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의 조직 개편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앞서 재계에선 이재용 회장의 취임 1주년이 지났고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업황 악화로 올해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2조7000억원에 이르면서 고강도 인적 쇄신을 꾀할 것이란 시각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등을 감안, 조기 인사를 통해 안정에 무게를 둔 조직 다지기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로 이 회장에게 징역 징역 5년에 벌금 5억 원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경영환경 자체가 악화돼 반도체 등 사업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단순 일회성 평가를 자제하고 1년정도 실적을 보고 인사 조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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