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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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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청룡영화상)'청룡의 여인' 김혜수의 마지막 인사…최우수작품상 '밀수'

2023-11-25 00:02

조회수 : 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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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열렸습니다. 이번 청룡영화상은 청룡영화상의 여왕이자 마스코트로서 1993년부터 1998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MC를 봐왔던 김혜수가 마지막으로 MC를 맡게 됐습니다.
 
김혜수의 마지막 인사를 돕기 위해 정우성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시상식에 초대되면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청룡영화상은 편한 마음으로 왔다.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한 마음과 깊은 공감으로 진행해주는 김혜수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마음도 크다. 김혜수를 청룡영화상에서 떠나 보내는 것은 오랜 연인을 떠나 보내는 심정처럼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김혜수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 하면서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을 향한 존경심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룡영화상 MC를 함께 해왔던 파트너들을 언급하며 "마지막 청룡영화상을 함께 해주신 유연석 씨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김혜수.(사진=뉴시스)
 
영화 '밀수'는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음악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은 "한국영화에 위기가 찾아왔는데, 우리가 받은 걸 보니 위기 같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이어 "영화인들 모두가 한 눈 팔지 말고, 소중한 영화 지켜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514만 관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김혜수의 마지막에 큰 박수, 큰 호응 해주는 역할로 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감독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들어올렸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감독상에 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콘크리트 유튜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수상 중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 이민정을 언급해 객석에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병헌은 태명이 '버디'라고 밝히며 "나이스 버디"를 외치고는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의 정유미가 수상을 했습니다. 정유미는 김혜수를 언급하면서 "내게 영원한 미스김김혜수 선배님. 10년 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계속 배우를 했을지 모르겠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이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다언제 어디서나 멋지게 계셔 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습니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인성 역시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제일 기뻐하실 김혜수 선배님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포옹해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된 '거미집'의 전여빈은 "무대인사에서 '거미집'을 나타내는 단어 중에 신조어 '중꺾그마',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누군가 자신의 길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최다관객상에 '범죄도시3'가 남녀 신인상은 '화란' 홍사빈, '밀수' 고민시가 각각 수상을 했습니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 안태진 감독이 받았습니다. 인기스타상은 송중기, 김선호, 박보영, 조인성이 가져갔습니다.
 
이하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 최우수 작품상 : '밀수'
▲ 감독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 남우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 여우주연상 : '' 정유미
▲ 남우조연상 : '밀수' 조인성
▲ 여우조연상 : '거미집' 전여빈
▲ 신인남우상 : '화란' 홍사빈
▲ 신인여우상 : '밀수' 고민시
▲ 신인감독상 : '올빼미' 안태진
▲ 각본상 : '다음 소희' 정주리
▲ 촬영조명상 : '올빼미' 김태경, 홍승철
▲ 음악상 : '밀수' 장기하
▲ 편집상 : '올빼미' 김선민
▲ 기술상 : '더문' 진종현
▲ 미술상 : '거미집' 정이진
▲ 최대 관객상 : '범죄도시3'
▲ 청정원 단편영화상 : '과화만사성' 유재인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송중기, 김선호, 박보영, 조인성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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