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등판'까지…요동치는 여권 권력구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① 국민의힘 혁신위가 이번주 중대 갈림길에 설 것으로 전망. 지난주 혁신위 내부 갈등으로 비정치인 출신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하며 반발, 인요한 위원장이 일시 봉합해 놓은 살얼음판 형국. 반발의 발단은 "혁신위는 시간끌기용"이라고 했다는 김경진 위원의 발언이지만, 결국 혁신위의 제안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당 지도부 및 윤핵관에 대한 불만 및 무기력감이 근본 원인. 이번주 혁신위가 당 지도부를 향해 최후통첩에 나설 예정. 울산에 다녀온 김기현 대표, 영국에 다녀온 대통령실이 과연 혁신위 파경을 앞두고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 어떤 경우든 혁신위가 웃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는 건 이제 물 건너 간 듯.
②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팀의 TK 지역 첫 행사 흥행 성적 나쁘지 않아 이런 형태의 세몰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가능성.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도 이준석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당 추진 사전 작업은 넉넉한 동력 확보.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키 플레이어'이면서, 동시에 유튜브나 라디오의 핵심 패널로 등장해 뉴스 전달자, 때론 뉴스 분석가로서의 유리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 중.
③ 한동훈 장관 지난 한주 동안 지방 행사만 세 번. 갈 때마다 국무위원으로서 지방 방문 목적과 상관없는 정치적 발언 쏟아내. 야당 저격 발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 선거에서나 나올 법한 지역, 지역민 찬양 발언도 거침없이 발사. 이쯤 되면 위법은 아니더라도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인데, 민주당은 한 장관 키워줄까 싶어 망설이고, 보수언론들은 시원하다 박수치기 바쁜 모습. 한 장관의 폭주는 이미 브레이크를 밟기엔 늦었고, 겸손 모드로 전환하기는 더더욱 불가능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