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K팝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과거와 달리 유튜브를 통해 쉽게 K팝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런 전세계적인 인기로 K팝이 과거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소비되던 것과 달리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K팝 시장이 확장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음반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앨범 판매 1억장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음반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서클차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음반 판매량 인기 400위까지 누적 음반 판매량은 총 1억100만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8000만장을 넘어선 기록으로 전년도의 125%에 해당합니다. 12월까지 남은 2개월간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인기 400위까지 앨범 판매량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1억1000만장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븐틴 1100만장 '역대 최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0집 'FML'을 포함해 이전 발매 앨범들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104만3265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FML'은 총 627만장이 팔리면서 K팝 단일 앨범 사상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은 5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의 가장 큰 공을 세웠습니다.
멤버들의 군 입대로 개인 활동을 펼치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각 멤버의 솔로 앨범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3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지민을 비롯해 슈가, 뷔, 정국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국의 'GOLDEN'은 발매 첫주 기준 미국에서 K팝 솔로 가수 음반으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름의 장: 프로폴'로 25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아이브의 '아이브 마인'은 180만장, NCT127의 '팩트 체크'는 148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라이즈는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4개월 만에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