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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만~40만원대 저가형 갤럭시폰 2종 선보인다

인도 삼성닷컴 '갤A25' 지원페이지 개설…국내외 인증 마쳐

2023-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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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이르면 내년 초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2종이 나옵니다. 20만~40만원대 가격대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 '갤럭시A25'로 추정되는 모델명 'SM-A256E/DSN'의 지원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이미 한국 국립전파연구원을 비롯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국제 표준화단체 와아파이 얼라이언스, 블루투스 표준기구 블루투스SIG, 인도표준국(BIS) 등 다양한 국가·기관에서 인증을 마친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도 삼성닷컴에 '갤럭시A25'로 추정되는 모델명 'SM-A256E/DSN' 지원 페이지. 사진=삼성전자
 
IT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25는 LTE(4G)·5G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5G 제품의 경우 풀HD+ 해상도를 갖춘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화면 상단 부분에는 U자형 노치를 적용했습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800만화소 초광각·2백만화소 매크로 등 트리플 카메라를, 전면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80'를 사용하고,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합니다. 램 용량은 6·8GB, 내부 저장 용량은 128·256GB 두 가지로 구성했습니다. 가격은 전작 '갤럭시A24(올해 5월 출시·국내 기준 39만6000원)'보다는 소폭 오른 40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A1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또 다른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15(LTE·5G)'도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최근 미국의 FCC 인증 목록에 A15를 암시하는 모델명 'SM-A155M'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FCC 인증 문서에 따르면 이 제품은 LTE와 25W 고속 충전, 듀얼 심(SIM),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NFC 기능 등을 지원하며, 4GB 램을 탑재했습니다. 이 외 다른 사양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A15는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A14의 후속 모델입니다. A14는 LTE·5G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두 모델 모두 6.6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기기 측면에는 보안을 위한 지문 센서가 장착됐습니다. 모바일 AP는 미디어텍의 '헬리오 G80'을 사용했고, 메인 50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와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A14의 출고가는 인도 기준 1만2999루피(약 2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플래그십폰 '갤럭시S24'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S24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가 도입돼 'AI 라이브 통역 통화' 등 AI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1분기는 저가폰에 이어 고가폰까지 다양한 신제품 내놓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삼성전자가 이달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8%로 1위를 지켰습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 1분기 25.2%를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1년 전(21.8%)과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지정학적 불안 지속,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12억대에서 올해 11억3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G, 쿼드 카메라,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적극 채택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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