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용훈

'신규택지' 8만가구…구리·오산·용인·청주 등 5곳 조성

수도권 6만5500가구, 지방 1만4500가구

2023-11-15 10:44

조회수 : 1,97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구리토평, 오산세교, 용인이동 등 수도권에 6만55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합니다. 또 충북 청주분평2과 제주화북2 등 비수도권에는 1만4500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합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신규 택지는 오산세교3(3만10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구리토평2(1만8500호)로 총 6만5500호를 공급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15일 발표했다. 사진은 오산세교3지구.(사진=국토교통부)
 
오산세교3(433만㎡)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하고 KTX(2025년 개통), GTX-C(대선공약)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입니다.
 
용인이동(228만㎡)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가까워 배후주거지 공급이 필요한 곳이며, 구리토평2(292만㎡)는 한강변이면서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비수도권 청주분평2(130만㎡)는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 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기존 신규산단과 산업기능의 연계·보완이 가능한 곳입니다. 따라서 해당지역에는 주변 환도심에 부족한 상업·MICE·커뮤니티 등 서비스 시설을 설치해 복합생활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제주화북2(92만㎡)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은 곳으로 분류됩니다.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모든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개발해 기존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완성도 높은 통합 자족생활권 조성이 대표적입니다.
 
또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합니다. 지구 전체에 걸쳐 하천 등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도 선형으로 조성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는 지구 내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학원·카페 등 지원시설을 한곳에 집적한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조성합니다. 
 
특히 모든 지구의 교통 편리를 위해 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의 신설 확장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기는 등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예정입니다. 
 
구리는 철도역(상봉·망우·장자호수공원역) 연결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광역도로(강변북로·세종포천고속도로)연계를 강화합니다. 오산은 오산역(GTX·KTX), 동탄역(GTX·SRT) 연계 대중교통을 신설하고, 세교1·2와의 통합생활권 연결 순환 대중교통망을 구축합니다.
 
용인은 동탄역 연계 대중교통 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 접근성 개선, 용인 내외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교통을 강화합니다. 
 
청주는 오송역·청주공항 연계 대중교통망을 신설하고, 청주 1·2순환로 접근성 개선으로 도심 내 이동시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제주는 제주공항·제주항 연결 대중교통망을 신설하고, 원도심과의 접근성도 개선합니다. 
 
국토부는 청주분평2·제주화북2 등 비수도권에 소규모 택지 2개 지구를 조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청주분평2지구.(사진=뉴시스)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투기방지대책 시행에 주력합니다. 무엇보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전 직원의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로 이상거래를 추출합니다.
 
신규택지 주변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는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합니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국토부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보지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해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 되도록 하여 국민 주거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 조용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