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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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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현장+)네오리진 “퍼블리싱 성과 본격화...저평가 해소할 것”

쑤쯔하오 네오리진 중국 대표 현지 인터뷰

2023-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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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게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주가는 굉장히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이어진 게임주 약세와 부족한 국내인지도 등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주친화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습니다.”
 
네오리진(094860)의 각오가 새롭습니다. 올해 적자 사업부였던 보안사업부 분할 매각완료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으며, 주주소통 등 전방위 IR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네오리진은 지난 2020년 현 최대주주가 인수한 이후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100% 게임사업을 통한 첫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네오리진은 기존사업 강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진출에 나서는 한편, 기관투자자들 대상 NDR(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는 쑤쯔하오 네오리진 중국 대표와 유영청 네오리진 부사장(CFO)을 네오리진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만나 사업 성과 및 전망, 향후 비전과 목표 등을 들어봤습니다. 
 
쭈쯔하오 네오리진 중국 대표. (사진=박준형 기자)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오리진은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배급) 기업입니다.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번역 및 현지화, 운영체계 구축, 서버 관리, 홍보, 이벤트, 유저 관리 등 게임의 서비스에 관련한 모든 사항들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IP 발굴부터 개발, 퍼블리싱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영역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중국게임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 등을 위해 중국 게임회사 ‘뮤조이’의 지배주주인 첸보 회장과 지인들이 네오리진을 인수했으며, 뮤조이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오리진이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찾아낸 IP들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하면서, 한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네오리진은 2020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게임 신사업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늘었는데요. 네오리진이 가진 경쟁력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역량 △IP 라이선싱 비즈니스 △독보적 파트너십과 한중비즈니스 역량 등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신전쟁'과 '권력의 법칙'을 글로벌시장과 한국·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계사인 조이포트는 게임개발 회사로 현재 네오리진이 확보한 IP 기반 게임을 다수 개발 중이며, 98개의 중국 판호를 확보했습니다. 뮤조이는 중국 시장 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네오리진이 한국과 중국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이자 글로벌 게임 IP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의 중국 판호 취득을 돕고 퍼블리싱을 수행하거나, 중국 게임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식입니다.
 
네오위즈의 실적 역시 성장세를 보입니다. 2020년 매출액 95억원에서 2022년 367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2023년 5월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보안사업부를 물적 분할 및 매각했고 올해는 게임사업부를 통한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쑤쯔하오 네오리진 중국 대표와 유영청 네오리진 부사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박준형 기자)
 
실적 개선과 함께 신사업도 본격화했지만, 주가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주가 부진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게임주의 하락과 함께 중국기업 또는 중국자본이 인수한 회사에 대한 불신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 낮은 인지도(한국 내 히트작 부재)와 적자 등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간 신작 출시 및 광고비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연결 기준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네오리진은 높은 글로벌 매출 비중으로 게임 수명이 길고 매출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네오리진이 원천 IP를 확보한 ‘여신전쟁’은 2019년 출시 후 누적 매출 71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지역도 확장 중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루나:달빛연대기’가 올해 5월 대만에 출시되자마자 해당 지역의 구글 및 iOS 순위에서 모두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획 중인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오리진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 및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게임주 내에서 소외된 네오리진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와 소통하고 회사의 사업 내용을 업데이트할 방침입니다. 또 기관투자자 대상 분기 실적발표, 소규모 IR, NDR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중국 자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회계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으로 보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액면병합, 자사주 취득, 배당, 임원진 주식 매수 등 다양한 주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 계획과 회사의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단계별 경영전략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우선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있는 게임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 내 허브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글로벌 클래식 IP를 발굴 및 확보해 예정이며, 국내 인기 게임 IP를 확보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숏 드라마 플랫폼, 중국 상품 도매 플랫폼 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숏 드라마 플랫폼은 올해 연말 출시할 예정이고 중국상품 도매 플랫폼도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네오리진 중국 본사 내 개발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항저우=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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