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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 더뎌도 주가 괜찮겠네
고금리 경제둔화 지속…미국 대선·전쟁 변수
불황 터널 빠져나온 반도체·화장품·리츠 등 주목
-연말이 다가오며 증권사들이 하나둘 2024년 경제전망과 산업, 투자전략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음. 이중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보고서 개요 정리
-올해 경제를 짓누른 금리는 내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 금리 인상은 없겠지만 고금리 유지. 이에 따른 소비 둔화와 투자 감소로 내년 글로벌 경제도 둔화 흐름이 예상됨. 미국의 경우 연준(Fed)의 물가 안정 목표 2%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장금리가 형성될 것. 기준금리 인하는 그 다음 일(빠르면 내년 6월 인하 전망)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국의 임금과 근원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해 2% 부근에 안착하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종결되는 것이 최상. 과하지 않은 수준의 국지전, 지상전 정도는 경제주체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최악은 이란의 개입과 확전. 중국과 러시아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국내 경제성장률은 2.1% 전망(KDI, IMF는 2.2% 전망). 모두가 기대하는 것처럼 반도체가 회복하면서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 다만 국내 수출은 대중국 무역이 악화돼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같진 않을 전망. 중국의 국산화율 확대와 2차전지 밸류체인의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아 무역수지 훼손 불가피. 반도체가 회복한다고 해도 2017~2018년 수준의 대중국 무역수지 회복은 어려울 전망
-미국이 대선 정국에 돌입.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반중 기조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기조가 뚜렷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증가할 전망. 큰 차이점은 바이든이 친환경, 확대재정(증세)을 표방하는 반면 트럼프는 긴축재정(감세), 전통적(화석) 에너지에 힘.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투자의 큰 흐름이 바뀔 가능성 충분
-중국은 후유증에서 탈출 꾀하는 중. 완만한 반등 예상
-고금리가 유지되는 한 원달러환율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려우나,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약달러와 맞물릴 경우 낙폭이 조금 커질 수 있음. 대중무역은 둔화하고 미국에 대한 노출도가 확대돼 달러화 연동성이 커진 상태. 하나증권은 내년 원달러환율을 상반기 1300원대 초반, 하반기 1270원 안팎으로 예상.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평균환율을 1280원으로 전망. 엔달러는 130엔 중반으로 하락 예상
-반도체 업종의 가동률이 상승 중. 자동차도 상승. 신규 주문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폭이 줄어. 수출기업들은 개선되고, 국내 소비는 고금리 영향에 둔화
-한국 주식시장은 수출의존도가 높아 경기사이클 연관성이 큰 만큼, 주요 섹터별 업황 전망을 참고해 올해 불황이었으나 내년에 천천히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 가질 필요. 신한투자증권은 업황을 △불황 △회복 △호황 △후퇴 사이클로 구분
-△불황 국면은 2차전지, 인터넷, 통신서비스, 운송, 지주회사, 유통 △회복 국면은 음식료, 리츠,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레저, 미디어·광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 화학, 반도체, 섬유·의복, 유틸리티, 게임 △호황 국면은 화장품, 보험, 조선, 엔터, 정유, 방산, 기계 △후퇴 국면은 자동차, 은행, 증권으로 분류
-주가 전망도 업황 전망과 흡사한데, 유일하게 후퇴 국면으로 분류된 은행이 주가 전망엔 회복에 포함돼 눈길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