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막오른 총선 이슈 전쟁…여당발 '메가시티' 파괴력은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김기현, 김한길, 이재명(민주당), 여야 국회의원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메가시티 서울’에 찬성 32.5%, 반대 62.5%, 서울 지역에서는 찬성 30.3% 대 반대 66.0%,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32.7% 대 반대 62.6%,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대 응답 60% 달해.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11월4~6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 조사, 오차범위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국민의힘의) 서울 확장 정책, 조금씩 확장하면 제주 빼고 전부 서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지 않는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행정구역 문제를 즉흥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마구 던지듯이 일을 벌인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재명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 (메가 서울 구상은)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 인식이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어떻게 '리쇼어링' 하느냐 하는 문제. 이를 놔두고 김포·고양·구리·하남을 서울에 붙이느냐, 경기도에 두느냐 하는 문제는 부차적” –김 지사,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상민 장관
“농어촌 혜택이 사라지고 자치권과 지방세가 감소하는 게 단점이지만, 김포는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서울은 바다를 갖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포시와 경기도, 서울시를 대상으로 주민 투표를 할 경우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된다. 막대한 예산 문제가 있는 만큼, 김포는 주민 투표를 하고, 경기와 서울은 의회 의결로 갈음하는 방법도 있을 것”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사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어디 있겠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서울과 부산 두 축을 중심으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보수우파 시민단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모임’ 주최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며 내놓은 발언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김포 편입 등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 이 대표가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함으로써, 당내 의견은 어느 정도 매듭지어진 상황. 이슈가 불거진 이후 나오는 이런저런 여론조사나 현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한 듯.
② 이상민 장관의 특강 발언은 심각한 문제가 있음. 전국 지자체 정책을 총괄하며 균형발전에 힘을 쏟아야 할 부처의 장관이자 행정구역 개편의 주무 부처 수장이 여당 주도 메가 시티 구상을 지지하고 조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 더구나 특강 현장에는 국민의힘 윤핵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다수의 여당 의원들 참석. 정치적 중립 의무를 내팽개쳤다고 볼 수밖에. 이태원 참사 1주기 지나자마자 다시 ‘안하무인 대통령의 친한 후배’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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