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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D-20, 재계도 막판 스퍼트

총수 중 가장 활발 활동하는 최태원, 160개국 만나 유치 지원

2023-11-07 15:37

조회수 : 7,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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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 총수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경합하고 있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됩니다.
 
각 기업들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옥외광고 등을 통해 부산 엑스포 지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총수들과 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를 방문하거나 방한한 인사를 면담하며 정부와 원팀으로 협력해나가고 있습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파리에서 투표일까지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유치전을 펼칩니다. LG는 6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인근의 센강 선상카페에 꾸며진 행사장에서 장성민 대통령 특사(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LG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6월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는 랜드마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염원을 보여주는 래핑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또 LG는 파리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LG는 지난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는데요.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도 해외 출장 때마다 고위급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총수들 중 가장 활발하게 부산 엑스포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겸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는 인대 부상에도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린 BIE 총회에서 목발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방문했거나 면담한 국가만해도 160여개국이 됩니다. 접촉한 고위급 인사만 800여명에 달할 정도인데요. SK는 그룹의 연례 3대 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를 파리에서 개최할 정도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새는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소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물밑 지원을 통해 해외 출장을 다니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에 입국하는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2E 터미널 입국장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샤를드골 공항은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등 주요 항공편이 이용하는 위치인데요.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BIE 제 173회 총회 때까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주요 행사에 맞춰 부산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서 부산의 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파했는데요.
 
현대차는 파리 주요 지역에 위치한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합니다. 영상에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슬로건 등을 담았는데요.
 
현대차 관계자는 "다수의 BIE 회원국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파리에서 K-컬처의 감성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표현한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LG는 현지시간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파리법인장 김혁기 상무(왼쪽부터), 장성민 대통령 특사, LG전자 홍보대외협력센터장 유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LG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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