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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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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윤 호가호위, 지도부 듣보잡…곧 엑소더스"

페이스북에 "선배 능멸하고 좀비세력 규합에만 주력" 비판

2023-11-04 12:37

조회수 :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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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석열계를 비판하며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엑소더스가 급속히 퍼질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지면 식물(제 기능을 못하는) 정부가 되는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내가 지난 30여년 정치하면서 당의 권력구도가 수없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정치할 수 있는 것은 그 기반이 권력자에 있지 않고 국민에 있기 때문"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상도동계,이회창 총재 시절의 칠상시그룹, 이명박 대통령 시절의 친이계, 박근혜 대통령시절의 친박계, 그 숱한 계파들이 명멸해갔고 그 계파를 등에 업고 득세하던 세력들이 명멸해 갔지만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윤석열정부 들어와서 설치는 자칭 '친윤계' 그룹은 초선·원외조차도 정권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내에서 호가호위하며 그 행패가 자심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친윤계의 행패로)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선후배가 없어지고, 중진들조차 이들의 눈치나 보며 무력해지는 당내 무질서가 만연했다"며 "오늘의 당이 중심 세력이 사라진 기현상을 초래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 들이 지도부를 이뤄 아무말 대잔치로 선배들을 군기 잡으려 능멸하고, 당내 통합보다 한 줌도 안 되는 '좀비세력' 규합하느라 이견 있는 사람은 모함이라도 해서 모욕하고 내치는 데만 주력하다가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의 본질을 알아야 그 처방이 나오는데, 아직도 그들은 '좀비 정치'나 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총선 지면 '식물정부'가 되는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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