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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1월 영국 사절단 채비…4인4색 성과 모색

이재용 AI·정의선 전기차·구광모 ABC사업 모색 가능성

2023-11-02 15:07

조회수 : 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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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재계 총수들이 11월 중순 영국 방문을 추진합니다. 총수들은 이번 영국 출장길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성장 분야와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인협회는 '영국 경제사절단' 공문을 각 그룹에 보냈습니다. 방문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일정입니다. 
 
지난 3월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총수들 상당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4대 그룹 총수들은 올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동행한 데 이어 스위스 다보스, 일본, 미국, 프랑스, 베트남, 중동 등에 경제 사절단 형식으로 참석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의 동행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최태원 SK 회장은 이 기간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영국사절단에 포함되는 대상은 영국과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기업 대표이사급 이상입니다.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되는 경우나 우선시하는 산업분야 및 프로젝트 관련 사업이 명확히 있는 경우 우대하는데요. 현지에서는 영국 기업통상부와 첨단산업·신성장분야 협력 강화, 비즈니스 네트워킹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포럼 현장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합니다.
 
영국과의 민간 협력 분야와 관련해 각 총수들이 어떤 성과를 낼 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특히 영국은 AI 선도국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규제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요.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I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할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영국에는 삼성전자 유럽총괄 조직이 있고 런던에는 유럽 디자인연구소, 켐브리지에는 인공지능(AI) 연구센터가 각각 있습니다.
 
앞서 영국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가 개막했는데요. 생성형 AI 등 첨단 AI의 기술적 위험에 관해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참석 기업 중 한국에선 삼성전자와 네이버만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전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 기념사에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경우 전기차 및 친환경 협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올해 1~9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만3903대로 집계되는데요. 영국과 유럽 등지에서 친환경 정책 달성을 위해 전기차 판매 유도를 하는 만큼 현대차와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이 흘러나옵니다.
 
구광모 LG회장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사업 관련 신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일례로 LG는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로 영국 순방엔 불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측면에서 정재계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계열사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강화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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