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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대파 등 김장 비축 방출…농수산물 할인 245억 투입

고춧가루·대파 등 일부 재료 1만1000톤 방출

2023-11-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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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고춧가루, 대파 등 김장재료 1만1000톤을 방출합니다. 천일염 1만톤은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가격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공급합니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전년보다 약 100억원 증액한 245억원을 투입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비축물량 총 2만1000톤 방출을 골자로 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 '소비자 김장 의향' 결과를 보면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비율은 63.3%로 전년보다 1.8%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규모도 전년(21.8포기)보다 감소한 19.9포기로 조사돼 김장재료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배추. (사진=뉴시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전년 평균 대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전북 등 김장 성수기 출하 지역 작황이 양호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마늘·새우젓 생산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소금·고춧가루·대파 등은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장 주재료인 고춧가루·대파 등의 수입산 농산물을 포함한 정부비축물량 약 1만1000톤을 방출합니다. 특히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1만톤을 전통시장·마트 등에 시중가격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공급합니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은 전년(138억원)보다 증액한 245억원을 투입합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는 12월말까지 1인당 월간 최대 30만원까지 확대합니다. 대파·생강은 농협 등과 협조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의 주재료인 가을배추는 재배지역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10월 중순부터 12월 하순까지 계속 생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남부지역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므로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는 배추 가격을 확인하며 김장 시기를 결정하실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 김장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김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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