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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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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11월 FOMC 회의…파월의 선택은?

2023-11-02 08:43

조회수 :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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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일(현지시간) 새벽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이변이 없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인데요.
 
투자자들은 '매파적 동결'(Hawkish Pause)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3시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시장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 5.25~5.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인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현재 97.7%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발표 30분 뒤 이뤄지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동결하더라도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문사 윌셔의 수석 투자 전략가 조시 이매뉴얼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무언가를 할 가능성은 없지만,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파월 의장이 가장 피하고 싶은 건 실수로 지나치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미 증시에서 약간의 기술적 붕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파월 의장의 예상 답변은 "12월 기준금리 결정은 경제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금리 동결과 인상이 열려있다"는 게 유력하지만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를 몇 번이나 반복할지 주목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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