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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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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여성 사회참여, 주도적 역할로 바뀌어야"

전국여성대회 참석…"돌봄·육아에 확실히 재정 투입"

2023-11-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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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우리 여성들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들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나아가 국제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적 있지만 취임 이후 이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양성평등 사회를 독려하고, 이를 통해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여협)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여성단체로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었다가 찬성으로 선회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근대화 그리고 산업화의 주역"이라며 "일터에 나가는 남편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든든하게 아침을 해 먹이고 자녀들의 도시락을 다 준비해서 옷도 짓고 이렇게 쉴새 없이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 산업화를 묵묵하게 뒷받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80년대 이후에는 대다수의 많은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산업화된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주역으로 등장했다"며 "각 분야에 여성 전문가들과 인력이 배출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용기와 열정으로 헌신하는 여성 기업인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번영의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여성들이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에 있어서도 획일화된 교육을 지양하고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제고해 여성들이 자기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그런 분야를 선택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허명 한여협 회장은 "존경하는 대통령님, 전국대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참으로 영광스런 날"이라며 "대통령께서 오셔서 무슨 선물을 드릴까 많이 고민하다가 마련한 것이 '협의회 500만 회원은 공정하고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고 계시는 대통령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54개 단체들이 다 사인을 한 게 있다. 저희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여협 소속 54개 회원단체, 전국 17개 시·도 회장·회원 등 약 1200명이 참석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도 참석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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