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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주년 기념식서 '초격차' 다짐한 삼성

한종희 부회장, 고객 가치·미래 준비 강화 등 강조

2023-11-01 15:41

조회수 : 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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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삼성이 1일 5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술과 품질 △고객 경험과 가치 △미래 준비 강화 △지속가능경영 강조하며 반도체 업황 불황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 극복 의지를 다졌는데요.
 
한종희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제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이어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고 했습니다. 또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하여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도 당부했는데요.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해 DX(디바이스경험)·DS(반도체)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임직원 장애인 자녀가 참여한 축하공연과 근속상·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이 당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낸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은 이날부터 2주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관계사 임직원이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실시하는데요. 한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임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 3사도 이날 나란히 창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신은 '삼성전자공업㈜'으로, 당초 1969년 1월 13일이 기념일인데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래로 1988년 11월을 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2012년 7월, 1973년 3월 각각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주요 키워드로 △엔지니어링(Engineering) △혁신(Innovation) △디지털퓨처(Digital Future) 등 3가지를 제시했는데요. 
 
엔지니어링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회사로 혁신해야 다가오는 디지털 미래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전′ 이라는 삼성전기만의 ESG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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