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OTT를 중심으로 다시보기 신드롬이 일고 있습니다.
'나의 아저씨'는 지난 2018년 방송된 드라마로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 등이 출연을 했습니다.
박해영 작가의 필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야기, 그리고 통찰력 있는 대사와 함께 어두운 분위기 안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담아 낸 김원석PD의 연출이 어우러졌습니다. 여기에 이선균, 이지은 등 출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나의 아저씨'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해당 드라마를 인생 드라마라고 꼽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선균이 마약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의 아저씨'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나의 아저씨' 다시보기를 내리지 말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통상적으로 유명 연예인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경우 국내 방송사에서는 VOD를 더 이상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OTT 혹은 유튜브 등 업로드 된 드라마, 예능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두드러지는 현상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디즈니플러스 '주목할 만한 한국 콘텐츠' 목록에 '나의 아저씨'가 일제히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OTT 구독자가 '나의 아저씨'를 검색해 다시 보기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혹여 모를 불상사 여파로 '나의 아저씨'를 다시 볼 수 없다는 불안감에 드라마 팬들이 재시청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선균이 사회적 이슈로 관심을 받으면서 그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다시 보기' 후기도 반응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선균으로 인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측에서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인해 드라마의 몰입을 깨트린다는 불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포스터.(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