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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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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신인규 국힘 떠난다…비윤계 첫 탈당

"민심 100% 바다로"…신당 창당 시사

2023-10-25 15:18

조회수 : 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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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 상황을 비판하며 탈당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내년 총선 전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키기 위해 과거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은 이제 완전히 소멸됐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탈당의 이유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꼽았는데요. 그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내놓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혁신위가 잘 되길 바라지만, 제 관점에서는 시간 낭비라고 본다”라며 “개혁하면서 통합하겠다 말하고 있으니 ‘아이스 핫초코’ 같은 느낌”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또 “당심 100%라는 외로운 섬을 떠나 민심 100%의 넓은 바다로 당당히 향하겠다”라며 “평범한 보통시민의 조직된 힘이 중심이 된 정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싶다”고 신당 창당을 시사했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한 당 대변인 공개 오디션 ‘나는 국대다’를 통해 2021년 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에서 축출된 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내 청년 정치인 모임인 ‘정당 바로 세우기’ 대표를 맡았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이 전 대표와 탈당에 대해 상의하고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제 의견을 충분히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고 이 전 대표도 제 결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존중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 전 부대변인의 탈당이 ‘산당 창당 신호탄’이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신인규라는 브랜드로 신당하기 어렵다고 말해줬다”라며 “신 변호사는 어렵더라도 (창당)하겠다는 입장이고 저는 그 길에 동참하지 않지만 항상 선택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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