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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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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사우디 다보스 포럼' 참석…"한국,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사우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주빈…아랍어 인사·속담 인용도

2023-10-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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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열린 제7회 FII에 주빈으로 참석했는데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투자자뿐 아니라 주요국 정상들, 국제기구 수장들을 초청해 글로벌 현안에 대해 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 포럼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The New Compass)'으로, 윤 대통령은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돼 새로운 시대에 있어 한국과 중동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아랍 속담을 인용한 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설 시작과 끝을 모두 아랍어로 말하며 중동 국가들에 친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시작된 중동과 한국 간의 신뢰가 작년 한-사우디 간 290억달러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의 '혁신성'은 중동의 탈탄소 발전에 있어 필수요소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소개하고 대한민국과 중동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금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윤 대통령과 이날 행사장에 동반 입장해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20여분간 깜짝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낮 12시10분께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환담은 23분간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FII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카타르를 국빈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오는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참석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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