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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반년 만에 '최저치'…서울·TK '빨간불'

한국갤럽 여론조사…윤 대통령 지지율 30% 턱걸이

2023-10-20 11:31

조회수 : 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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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함께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지지도가 일제히 떨어져 여권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3%포인트 하락한 수치인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에 그친 것은 지난 4월4주차 조사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올해 최저치 기록은 4월2주차의 27%입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습니디ㅏ.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26%)가 1위였으며, 이어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의대 정원 확대'(2%)가 새로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가 가장 많았고,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갤럽은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추석 후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며 "그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독단, 소통, 협치' 관련 내용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역별 지지율 하락세입니다. 서울은 지난주 긍정 응답이 33%에서 이번 주 25%로 8%포인트 급락했는데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여파와 이후 국민의힘이 보인 김기현 대표 지도부 2기 체제의 인선이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담지 못한 데 따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같은 기간 58% 긍정 평가에서 45%로 13%포인트나 급락했고, 부산도 37%에서 34%로 떨어져 여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3%,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4%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3%, 무당층은 28%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4.2%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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