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드라마 스페셜2023' 제작발표회가 13일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극야' 장민석PD, 배우 이재원, 최성원, '반쪽짜리 거짓말' 이현경PD, 배우 김시우, 안세빈, '도현의 고백' 서용수PD, 배우 이연, 차선우, '우리들이 있었다' 함영걸'PD, 배우 김현수, 이민재가 참석했습니다.
장PD는 "PD 선배들과 배우들이 쌓아온 역사가 있지 않나. 그런 역사를 이어받는 것이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드라마 스페셜’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이 꽤나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보는 시청자들이 많아서 더 열심히,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습니다.
이PD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KBS가 정말 많은 애를 써서 단만극의 명맥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참여해 영광스럽다. 어떤 선배가 해준 드라마의 가치는 소수성과 다양성이 있다는 말을 새기면서 작품을 고민하고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극야'를 연출한 이PD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고군분투하는 분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PD 역시 각자 다른 느낌의 감정으로 작품을 공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을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꼈다. 물론 작품이 의도하는 부분은 있지만 각자의 배경으로 다른 느낌과 시선을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쪽짜리 거짓말’의 이PD는 “마지막에 내레이션으로 ‘세상에 사랑할 게 얼마나 많은데’라는 대사가 나온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처럼 반쪽짜리 거짓말을 품고 살아간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또는 나로 인해 상처 받을지 모르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거짓말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다. 세상에 사랑할 게 많은데’라는 말을 건네며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도현의 고백' 서PD는 "풋살 동호인들과 축구인들이 열광할 만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경기뿐 아니라 경기 속에서 다져지는 관계를 잘 봐달라”고 전했습니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올해 역시 드라마 스페셜과 TV시네마 총 10편 중 단막 4편 '극야', '우리들이 있었다', '반쪽짜리 거짓말', '도현의 고백'과 영화 2편 '그림자 고백', '수운잡방'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드라마 스페셜 2023’은 오는 14일 오후 10시45분 ‘극야’를 시작으로 21일 ‘반쪽짜리 거짓말’, 28일 ‘도현의 고백’, 11월 4일 ‘우리들이 있었다’가 차례로 방영됩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2023'(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