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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임협 74% 찬성 가결

조합원 투표, 찬성 74.17% 반대 25.83%

2023-10-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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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동조합이 올해 기본급 3.5% 인상안이 담긴 ‘2023년 조종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부친 결과, 찬성율이 74.17%로 나오면서 최종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사측과 임금 조정안을 놓고 14차례 넘게 걸쳐 협상을 벌여온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8개월 만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게 됐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과 잠정합의 한 2023년 조종사 임금협상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율이 74.17(1516표), 반대율이 25.83%(528표)로 나오면서 가결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노조와 사측은 △임금 총액 기준 3.5% 인상(기본급, 비행수당 각 3.5% 인상) △경영성과급 지급한도 기존 300%에서 500% 확대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등에 대해 잠정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외 국내 체류 잡비 및 품위유지비 인상, 퀵턴(목적지 착륙 후 내리지 않고 항공기에서 대기한 뒤 바로 출발하는 것) 수당 지급 기준 조정 등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사태 기간 회사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삭감에 동참해 온 조종사노조는 사실상 4년 만에 이뤄지는 임금협상이어서 당초 인상률 17.5%를 제시했지만 최종 3.5%로 합의됐습니다.
 
조종사노조에 앞서 사측이 일반노조와 임금 3.5% 인상한 것 등이 조종사노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7월 임금 3.5% 인상 등에 합의한 일반 사무직 역시 경영성과 최대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조만간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합의안을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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