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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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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유럽종양학회'…K바이오 대거 참여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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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가 십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임상 데이터 공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다수가 오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ESMO 2023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데요. 매년 전 세계 전문가, 다국적 제약사, 애널리스트 등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우선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세부 데이터 공개가 예정돼 있는데요. 최근 얀센은 유한양행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렉라자와 이중항체 신약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를 병용 투여한 '마리포사'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과 임상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레이저티닙,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는 대폭 올랐습니다. 국민연금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렉라자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가 가시화된 시점부터 지분율을 확대해 현재는 11.19%에 이릅니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가 역시 세부 데이터에서 경쟁력이 확인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죠.
 
신라젠(215600)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의 병용 2상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초 국내 미국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도 ‘Trial in Progress’ 부분에 제출해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암 학술회의인 '2023 AACR-NCI-EORTC'에 먼저 공개되면서 제외됐습니다. 
 
보로노이(310210)의 파트너사 오릭파마슈티컬은 'VRN07(ORIC-114)의 임상 1상 결과도 발표됩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의 임상 1상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면역항암제 'G(-101'의 단독 투여 1상에 대한 중간 결과도 나옵니다. 티움바이오(321550)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 'TU2218'의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a상 결과를 최초 공개합니다.
 
에이치엘비(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와 함께 올해 행사에 참석해  자체 부스를 꾸리고 자체 개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홍보에 나섭니다. 리보세라닙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데요. FDA 허가 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주요 제약사들과 유럽 내 유통·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한미약품(128940), 파멥신(208340), 오토파지사이언스, 큐리언트(115180),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큐리언트(115180) 등 10여 개 국내 기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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