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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인니 슈퍼뱅크 지분 투자…첫 해외 진출

인도 인구 세계 4위지만 절반 은행 계좌 없어

2023-10-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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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Grab Holding Limited)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합니다. 설립 이래 첫 해외투자입니다. 
 
티고르 M.시아한(Tigor M.Siahaan) 슈퍼뱅크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슈퍼뱅크)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혁신 및 상품, 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의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입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1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은행 계좌가 없는데요. 대신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 뱅킹의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Singtel)'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입니다.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도 합류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 모두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힙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모빌리티, 배달, e-월렛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싱텔'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 기업입니다. '엠텍'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공중파 1,2위 채널과 1위 OTT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합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그랩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 협력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랩 앱 화면. (사진=그랩)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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