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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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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포털서 중국 응원 91%에 "여론왜곡 우려 타당"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엔 "드릴 말씀 없어"

2023-10-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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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3일 포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페이지 여론조작 의혹에 제기되는 데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여론이 왜곡되는 상황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우리나라와 중국의 8강전 당시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팀을 클릭 응원한 비율이 전체의 91%에 달했습니다. 이에 중국인들이 의도적으로 개입해 여론을 왜곡하는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포털 댓글상 여론조작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차출설 논란에 대해 "출마자가 발생하면 대통령실에 빈자리가 발생할 테고 후임자를 임명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며 "후임자 임명은 신원조회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며 우리나라를 '괴뢰'로 지칭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호칭에) 계속 변화를 줘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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