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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석유' 판매 여전…"단속인력은 171명에 불과해"

최근 5년간 가짜석유·품질부적합 등 총 1158건 적발

2023-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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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5년간 석유 불법유통 적발이 1100여건에 이르는 등 가짜석유 판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를 단속할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실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석유 불법유통 적발 현황은 가짜석유 291건, 품질부적합 제품 867건 등 총 1158건이 적발됐습니다.
 
시도별 가짜석유 및 품질부적합 총 적발건수를 보면 경기 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30건, 경북 125건, 경남 106건, 전남 105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유사별로는 SK 에너지 471건, HD 현대오일뱅크 193건, SOIL 186건, GS 칼텍스 172건 기타 136건 순이었습니다.
 
반면 지난달 기준 가짜석유 단속 인력은 17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전체 정유 업체 수는 총 1만3781개로 단속 인력 1명당 81개 업체를 점검하는 셈입니다.
 
정일영 의원은 "가짜석유 등의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시설물 등의 폭발, 자동차 엔진 정지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석유의 유통과 소비까지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한국석유관리원의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실에 따르면 석유 불법유통이 여전한 가운데 단속 인력 1명 81개 정유 업체를 담당하는 등 단속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주유소.(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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