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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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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쇼이구, 북러 국방안전 전략 강화 논의"

"북·러 관계, 새로운 전성기 열리고 있어"

2023-09-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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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러시아 첨단 전투기의 조립 과정을 지켜보고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며 "북러 두 나라 관계발전의 역사에 친선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는 블라디보스토크시는 열렬하고도 뜨거운 환영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방문에는 리병철 노동당 비서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북한군 지도부도 동행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첫 일정으로 크네비치군용비행장을 참관했습니다. 군용비행장에서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전시된 군용비행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요. 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전시된 군용비행기들을 돌아보며 전술기술적제원들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며 "전투적성능과 탑재된 항공무장장비들에 대해 료해(이해)하고 러시아군 지휘부와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태평양함대 기지도 방문했습니다.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올라 러시아 해군총사령관으로부터 함의 해상작전능력과 주요무장장비들,전투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도 들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태평양함대 장병들이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방문록에 '정의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의 항적은 영원할것이다. 태평양함대에 경의를 김정은 2023.9.16'이라는 친필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오찬에서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의 태평양함대 방문을 환영하며 두 나라 국방성사이의 친선과 협조를 더욱 심화시켜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찬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담화를 나눴는데요.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쇼이구 국방상과 또다시 상봉하게 된 기쁨을 피력했다"며 "국가의 자주적권리와 발전리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해가고있는 러시아무역의 발전상과 현대성, 영용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쇼이구 국방상과 지역 및 국제군사정치정세에 대한 견해들을 공유했다"며 "두 나라 무력과 국방안전분야에서의 전략전술적협동과 협조,호상교류를 더욱 강화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실무적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과 함께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선희 외무상, 노동당 중앙위 오수용·박태성 비서 등 수행간부들도 동행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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