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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60년 라면 외길’의 변화…삼양 미래 비전 선포식

'삼양 3세' 전병우 본부장 첫 공식석상

2023-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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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을 출시하며 '60년 라면 외길'을 걸어온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미래 먹거리 사업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4일 오전 종로구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정우종 삼양애니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특별한 문화적 매개체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창업주의 일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세 경영 본격화…전병우 본부장, 첫 공식석상 데뷔 
 
이날 행사에서는 '삼양 3세'인 삼양애니 대표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맡고 있는 전병우 본부장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본부장은 미래 사업 방향성 설명 및 탄소 저감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식물성 단백질 사업이 기후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체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60년 전 존재하지 않았던 라면처럼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의 700만평  초지와 토양의 온실가스 고정 효과, 메탄 영양체를 통한 탄소 저감 연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핵심 사업 부문별 전략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 △탄소 저감 사업 역량 집중 등을 제시했습니다.
 
삼양스퀘어랩(옛 삼양중앙연구소)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등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을 개발합니다.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푸드케어(Food Care)’를 함께 실현할 계획입니다. 
 
삼양라운드힐은 올바른 식품 섭취를 통해 우리 몸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을 운영, 예방적 해결법을 제시해 삼양라운드힐을 예방의학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식물성 단백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단백 원물인 콩에 대한 기술연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단백질을 강화한 라면, 밥, 과자, 두부나 팔라펠처럼 고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백질 HMR 등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완공한 밀양공장 가동률이 최대치가 돼 2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2025년 5월 완공 예정인 2공장도 수출 전담 공장이 될 것 같고, '불닭' 매출 1조원 달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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