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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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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G20 계기 인도·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와 연쇄회담

인도와 방산·공급망·우주산업 분야 협력 약속

2023-09-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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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모리셔스와도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의 G20 의장국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모디 총리가 의장국으로서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양국 관계를 고려해 내실 있는 양자 회담을 주선해 준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방산협력의 상징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IT(정보기술), 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우주 협력 강화 분야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있어서도 진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간 40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3~26년)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지난 5월 숄츠 총리의 공식 방한 때에도 회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독일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등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 이탈리아가 내년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이탈리아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엑스포 유치 경쟁은 현재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사우디 간 2차 투표로 끌고 간 뒤 이탈리아 지지표를 최대한 끌어모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저그노스 총리를 초청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한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 시장의 각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의 전략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있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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