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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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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남기리' 인생 스승 찾아 나선 두 배우의 바이크 유랑기

2023-09-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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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라이프타임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종우PD를 비롯해 배우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습니다. '뭐라도 남기리'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다양한 삶의 모습과 우리 시대의 멘토를 만나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두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면서 길 위 스승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친구랑 바이크를 타고 맛있는 걸 먹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고 하는 여행이다. 이런 여행을 생각만 해도 즐겁다. 뭔가 느끼고 가는 인생의 길을 바라보려고 했다. 조금 다른 길을 가는 어른들에게 물어보는 작품을 만들어 봤다. 로드무비의 느낌, 짧은 다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습니다.
 
김남길은 "사실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지만 무작정 떠났다. 평상시에 자연인의 모습으로 다가가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가갔으면 좋았을 텐데 스케줄, 그 분들의 시간이 정해져서 더 많은 시간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프로그램을 하고 바이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상윤은 "촬영을 했을 때 그리고 끝났을 때 많이 힘들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오늘 영상을 보면서 남긴 모습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크 촬영 지점과 그 곳에서 만나지 못한 인생의 선배를 만나는 촬영이 다른 결이었다. 같이 촬영을 해야 했다. 처음 시도하는 거라서 맞는 건지 모르는 상황에서 촬영을 했다. 의도가 충분히 목적을 달성 했을지 궁금했다. 작품을 촬영할 때와 달라서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남길은 "배우이고 연예인이기에 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이 되어 있는 건 맞다. 하지만 나와 상윤이는 장소에 한정을 두지 않는다.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 작품과 같이 하고 다니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는 배우의 장점이라고 합리화 하고 있다. 편안하게 장소를 잘 다니고 있다. 편안하게 다녔다. 세상 밖이라고 하는 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찍을 때 리얼을 베이스로 해도 판타지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큰 차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영화는 캐릭터, 설정값이 있다면 지금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촬영을 했다"고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상윤은 "인생에서 큰 경험, 전환점, 선택을 한 분들, 혹은 큰 깨달음을 만난 분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막연히 생각한 건 큰 뜻, 시작부터 다른 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작은 평범했지만 그 경지에 이른 분들이 많다. 그냥 어려운 건 아니다. 생각을 했다. 다르기 보다는 일상적이고 일반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PD는 제목에 대해서 "김남길 배우의 이름을 마음껏 부를 수 있어서 좋은 제목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김남길 배우를 보면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정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간 산만한 정의로움이다. 그래서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우리만의 또래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 우리도 뭔가 어른으로 역할을 생각해야하지 않을지 그런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김남길에게 그걸 봤다. 그 이미지를 알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남길은 "바이크를 오래 타본 건 처음이었다. 진행을 하는 분이 없어서 나와 상윤이가 진행을 하면서 살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을 물어봤다. 상윤이도 많은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여서 진행 아닌 진행을 해서 수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윤은 "형이 하자고 해서 했다. 연락을 줘서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생각이 났다고 했다.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런 제안을 해준 것도 좋아서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남길은 "예능이랑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와 상반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울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질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PD"어떤 작은 골방, 침대 위에서 고민을 할 것이다. 먼 곳에 있는 자기 만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들에게 두 배우가 산 넘고 강을 건너 찾아가 연결이 됐다는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진지하게 물어보겠다고 하기 보다 이 나이쯤 생각할 수 있고 돌아올 때 조금 달라져 있는 그런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김남길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변한 건은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치열히 사는 분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맡은 위치에서 인생을 잘 사는 분들이다. 그런 게 쌓여서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상윤은 "좀 더 자신을 가지게 됐다. 다른 세상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분들의 시작이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시작을 하더라. 나를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크 타는 실력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감남길은 시즌제에 대해 "반응이 좋으면 시즌2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둘이 좋다면 확장성을 가지고 진행할 용이가 있다고 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반응이 있어야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상윤은 김남길의 답변에 "난 그냥 형을 따라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뭐라도 남기리'8일 오후840분 첫 방송됩니다
 
MBC '뭐라도 남기리' 김남길, 이상윤.(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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