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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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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입니다.
"금융 채용 꿀팁·투자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금융 채용박람회·핀테크 위크 성황리 마무리

2023-09-04 06:00

조회수 : 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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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연·유근윤 기자]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채용 박람회와 핀테크 축제가 성황리 폐막했는데요.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관람객들은 산업 동향과 미래 전망을 살펴보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금융업종의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은 각 회사 담당자들로부터 직접 채용 팁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핀테크 기술서 투자 아이디어 공유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마지막 날인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마련된 행사장에는 관람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두 82개 현장 전시부스에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등 총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요.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시연하는 핀테크관에서는 산업 동향을 살펴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
  
핀테크관에서 만난 30대 강정구씨는 "투자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매년 방문하고 있다"며 "트렌드가 매년 바뀌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지 기업관계자를 만나 직접 자문을 구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했습니다. 강 씨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투자 종목과 기업이 있어 실제로 만나 대화를 나누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파트 조각투자 플랫폼 '그래이집'을 출시한 브릭베이스 직원은 "압구정 갤러리아포레, 현대아파트 등 살아보고 싶은 부동산에 투자해볼 수 있는 개념을 플랫폼에 구현했다"며 "10만원도 가능하고 투자에 대한 수익은 기본이자와 만기 이자로 지급해 부동산 시세 상승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H농협금융그룹관에서 인공지능(AI) 키오스크로 AI 프로필을 만들어본 장호창(29)씨는 "핀테크 업계 산업동향과 기술을 둘러보면 주식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들렀다"며 "AI기술 변환이 이렇게까지 진척됐는지 몰랐"고 말했습니다. 
 
NH농협금융그룹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AI 프로필은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사진을 촬영하면 AI를 사용해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로 사진을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키오스크에선 원하는 텍스트와 제스처를 골라 AI은행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메타버스 체험도
 
열린 행사장에서 만난 손재준(29)씨는 신한금융에서 전시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MM)을 활용한 서비스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했는데요. 손씨는 "평소에도 거대언어모델(LMM)에 관심이 많은데 금융모델에 접목한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습니다.
 
이하경 한양대학교 학생(22)은 "금융결제원 부스에서 대안신용정보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금융거래가 적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이로운 정보였다'며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 거래가 없어도 통신비용을 잘 내거나 자취방 월세를 꼬박꼬박 낸 이력이 있으면 대출을 잘 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인상깊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씬파일러라고 하는 주부, 청년들이 통신비나 자동이체한 정보를 모아서 신용평가사에 제공하고 있다"며 "신용정보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비교적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NH농협은행과 핑거, MCC가 협업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NH농협은행 독도지점도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우씨는 "독도버스의 유일한 금융센터인 NH농협은행 독도지점에서는 유용한 금융정보와 다양한 생활혜택을 24시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자 농협은행은 다양한 시도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준생부터 고교생까지…취업 문의 열기
 
금융사 직원들로부터 채용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은행원을 꿈꾸고 있는 삼일고등학교 이예인 학생은 "신한은행에 입사하고 싶어 금융과 핀테크가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회사 관계자분들이 나와계시니 궁금한 점도 직접 물어보고 어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도 청년구직자들의 열기가 가득 찼습니다.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을 진행하는데요. 현장면접자의 35% 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참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금융권 채용 박람회에서도 일찍이 금융업 종사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는데요. 고등학생들의 특성화고등학교인 수원 삼일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진로 방향을 금융업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진로 탐색 과정에서 나와 맞는지 종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수출 등 상담을 위해 글로벌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
  
김보연·유근윤 기자 boy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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